비가 계속 왔다. 밖에도 못 나가서 심심했다. 그런데 가족들하고 테마파크에 가기로 했다.
그곳에는 트램펄린이 있다. 신나는 음악이 크게 나오고 있었다.
나는 점프, 점프해서 천장까지 닿을 뻔해서, 점프해서 한바퀴 돌았다.
아아아아아아아~
점프해서 발차기를 했다.
나는 엄청나게 큰 목소리로 "왜들 그리 다운되어 있어~"하며 너무 신이 났다. 아빠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불렀다.
비밀인데 다리차기를 많이 해서 다리가 아팠다. 그래도 다음에 또 가고 싶다.
아빠, 고마워요.
- 소지환(부천 도담지역아동센터, 초1)
기발한작품상
#미래의작가님 인터뷰 https://youtu.be/G81MfJ7t-zQ
#심사평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인해 야외 활돌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생활해야 했던 아이가 어느 하루 가족들과 테마파크에 가서 신나게 놀았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쓴 글입니다.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를 신나게 해서 천장까지 닿을 뻔 했다는 표현이나 크게 노래를 부르며 신난 모습이 글을 읽는 이에게 시청각적으로 와 닿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인데 다리차기를 너무 많이 해서 다리가 아팠다는 내용은 귀여우면서 아이 답고 '참 그랬구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1학년 친구인데도 자기의 경험과 느낌을 맛깔나게 잘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