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냐 생시냐
때는 점심시간 이후 딱 나른할 시간인 역사 수업 시간이었다. 중학생이었던 나는 어김없이 나른함을 못 이기고 깜빡 졸았을 것이다. 그런데 졸기만 할 것을, 이건 또 무슨 꿈인가? 최근 꾸는 꿈 중에 제일 생생한 것 같았다. 처음 보는 풍경에 처음 보는 옷차림, 많은 사람들 속에 껴있던 나는 내 바로 옆에 서있는 꽤나 세련되어 보이는 인물에게 말을 걸었다. "여긴 어디죠? 너는 누구인가요?" 그렇게 말하자 그 인물은 희한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꿈이라도 꾸시는 겁니까? 당연히 여긴 독도 제국이고 당신은 이 제국의 왕 되시는 분이시지요. 저는 그 왕의 충신이고요." 나는 헛웃음이 나왔다. 독도 제국이라니, 내가 아는 그 독도를 말하는 건가? 정말 유치한 꿈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내가 왕이라니..
중·고등학생 및 단체
2020. 9. 2.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