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가 통역이 필요하실 때 내가 도와주는 게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부모님이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그것으로도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ㅡ 수화가 신기하고 친구들은 학예회 때 수화를 재미있어 하고, 말을 손과 몸 표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순간 말고는 더더욱 특별하다고 느낀 것은 내가 엄마한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특별하다고 하는데 감사할 일이라고도 생각된다. 듣지 못하는 걸 들을 수 있게 낳아주셨기 때문이다.
엄마와 병원이나 시장에 같이 갔을 때 '이게 왜 이러냐?', '얼마냐?' 등의 더 많은 통역도 필요하다. 심지어 비행기 탔을 때도 그랬다.
사람들은 애 같은 어른이라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막 쳐다보면서 아이들한테 귓속말하며 수근거리는데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크면서 그것이 창피하지 않고 이해를 못해서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과 나, 내 동생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내가 유튜브를 개설했는데 이런 수화를 하는 것이 장점이 될 거라고 해보라며 선생님도 추천을 해주시며 수화를 이쁘게 한다고 칭찬도 해주셨다!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특별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증거다.
나는 엄마, 아빠의 특별한 아이라서 오늘도 행복하다!
- 최은혜(평택 오성지역아동센터, 초5)
기발한작품상
#미래의작가님 인터뷰 https://youtu.be/u0-663bcxCo
#심사평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아이가 부모를 위해 수화 통역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더러는 남들이 쳐다보고 수군거리기도 해서 속상할 때도 있지만, 자기는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로 낳아주신 부모님의 특별한 아이라서 감사하다는 긍정적 태도가 읽는 이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수화 통역 능력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는 진취적인 태도도 응원하고 싶습니다. 꾸미지 않은 진솔한 이야기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은혜의 글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지고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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